● 중년의 색깔들

조회 수 4047 추천 수 85 2007.03.14 16:06:28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진정한 사랑을 가꾸어갈 줄 안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주위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이다.

* 좋은 글 중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1 이런 사람되어 봅시다 * 2007-10-28 4400
110 뿌리공원 [1] 김구현 2009-01-11 4413
109 법륜스님의 주례사 전문--- 지난날을 되돌아 생각해 봅니다 [1] * 2009-12-16 4416
108 단장의 미아리 고개 [87] * 2007-12-16 4419
107 ● 늘 이런 우리였으면--- * 2006-03-31 4423
106 몸가짐 * 2005-05-10 4427
105 ● 아버지의 물음 [28] * 2010-02-08 4431
104 스스로 실패자로 가는 길 [108] * 2009-11-09 4447
103 이런 친구 하나 있다면 [4] * 2005-02-14 4453
102 교만하지 맙시다. [1] id: 광원광원 2010-01-03 4458
101 옛추억꽁트--전역장병들의 댓글들 [1] * 2007-08-17 4459
100 꽃 보다 더 예쁜 꽃은 * 2007-08-17 4460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