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匠人望言事

조회 수 4314 추천 수 132 2005.12.04 16:26:36


기술자가 본 언론인의 직업상


비단 철갑을 두른 줄기 위의
노란 얼굴은 흰 분을 발라서 형광을 반사시키고
검은 머리는 가지 끝에 첫 꽃술이 나올 때처럼
꼬불꼬불 또 이대팔 가름이라.

꼭대기에 꼿꼿이 앉은 참새의 지저귐은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흩날려 들리어 올지라도
TV속의 언변자의 목소리는
옥구슬이 정해진 궤도를 굴러가듯이 한 치의 어긋남이 없구나.

기호와 숫자에 이미 익숙해져서 문장을 모르는지라
평론하는 직업이
땀꾼에게는
그저 신기하여 딴 세상을 먹고사는 동시대인임을 느끼게 하는구나.



[塵世, 2004.6.5 대전] ...홈페이지의 새 단장을 축하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5 때늦은 후회---아내에게 * 2008-05-25 4251
134 어머니 마음 [37] id: !! 2007-08-16 4276
133 당신 옆에 이런 사람이 있나요? [21] * 2008-02-26 4277
132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1] * 2005-06-30 4281
131 당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소 [4] * 2006-03-24 4282
130 이런 여자 어디 없나요 * 2006-11-01 4284
129 태마별 소고 [3] 김익상 2005-01-05 4287
128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말 [1] * 2008-01-06 4288
127 내마음을 행복하게 가꾸는 일 * 2007-09-14 4291
126 < 옛 꿈 이 서린 정( 情) 든 그 산하(山河) > [1] 김일대 2007-11-25 4294
125 [1] id: 김홍섭김홍섭 2007-02-08 4309
» 詩 : 匠人望言事 김홍진 2005-12-04 4314

  • 서울시 강서구 화곡5동 95-54 (신도로명주소:화곡로229)문소빌딩 5층 02)796-5322 fax 02)797-9511 eskim5323@naver.com
    Copyright by Internet Total Infomation Center (인터넷종합정보센터)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김이오.넷 (金在洙)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