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匠人望言事

조회 수 4327 추천 수 132 2005.12.04 16:26:36


기술자가 본 언론인의 직업상


비단 철갑을 두른 줄기 위의
노란 얼굴은 흰 분을 발라서 형광을 반사시키고
검은 머리는 가지 끝에 첫 꽃술이 나올 때처럼
꼬불꼬불 또 이대팔 가름이라.

꼭대기에 꼿꼿이 앉은 참새의 지저귐은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흩날려 들리어 올지라도
TV속의 언변자의 목소리는
옥구슬이 정해진 궤도를 굴러가듯이 한 치의 어긋남이 없구나.

기호와 숫자에 이미 익숙해져서 문장을 모르는지라
평론하는 직업이
땀꾼에게는
그저 신기하여 딴 세상을 먹고사는 동시대인임을 느끼게 하는구나.



[塵世, 2004.6.5 대전] ...홈페이지의 새 단장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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